항암치료의 경과

항암치료를 하고 얼마나 좋아졌나 CT 검사를 하게 되면 암덩어리가 줄어들었는지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더 커졌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선생님 이번에 CT 결과는 어떤가요?”

결과가 좋지 않네요. 지난번보다 암덩어리가 더 커졌어요.”

지난번에 선생님께서 분명 좋아졌다고 하셨쟎아요. 그런데 이제 와서 나빠졌다니요 무슨 소린가요? 똑같은 항암제를 쓰셨던 것 아니었나요?”

항암치료의 경과와 암덩어리의 진행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면 위와 같은 질문을 하게 된다. 환자와 보호자분들은 항암치료를 할 때 암덩어리가 어떻게 되고, 궁극적으로 항암치료를 통해 좋아졌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그림- 항암치료의 경과>

그림에서 위의 부분은 항암치료를 안 한 경우 암의 자연경과를 나타낸 그림이다. 즉 암에 대해 아무런 치료를 안 했을 때 암이 진행되는 경과이다. 암덩어리가 점점 커지며 최후에는 사망에 이르고 있다.

그림의 아래 부분은 항암치료를 한 경우 암덩어리가 어떻게 변해가는 가를 모식적으로 나타낸 그림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항암치료를 해서 암덩어리가 줄어 들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항암제에 내성이 생겨 암덩어리가 다시 커지게 된다. 암덩어리가 A에서 B까지 진행되는데 있어서, 항암치료를 한 경우가 안 한 경우에 비해 더 시간이 걸림을 알 수 있다. 그 시간만큼이 생명연장 된 시간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항암치료를 해서 3개월 동안 암이 줄어들어있으면 정해진 시간에서 3개월이 더 연장되는 것이고, 6개월 동안 암이 줄어들었다면 정해진 시간에서 6개월 더 연장되는 것이다. 암덩어리는 기본적으로 놔두면 자라는 것이지만, 항암치료로 인해 암덩어리가 줄어들거나 적어도 안자라고 가만히 있다면, 이 기간만큼 생명 연장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