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장소: 병원이 좋아요 아니면 집이 좋아요?

예전에는 집 밖에서 돌아가시면 객사라고 해서 어르신들이 무척이나 싫어하셨다. 예전에는 병원에 계시다가도 임종의 순간이 오면 집으로 모시고 가곤 했다. 그러나 불과 몇 년 전부터는 오히려 집에서 계시던 분들도 임종은 병원에서 맞겠다며, 임종직전에 병원으로 모시고 오는 일이 자주 생기고 있다. 병원 영안실이 워낙 잘 되어있어, 임종을 병원에서 맞는 것이 가족들 입장에서도 편하다는 것이다. 몇 년 사이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실제로 암환자들이 임종을 맞는 장소를 살펴보면 점차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환자분 암이 계속 진행되고, 몸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면, 가족들은 임종을 어디에서 맞게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된다.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이고,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잘 상의해서 정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환자분이 편안한 장소에서 맞이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보호자가 장례 치르기 편한 곳보다 환자가 마음 편안한 곳에서 임종을 맞는 것이 환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