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받고 어지러울때

항암치료 후 많은 환자분들이 어지러움을 호소하게 된다. 이런 경우 자세히 물어보게 되면, 실제로 어지러워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기운이 없거나 쉽게 피로해 지는 것을 어지럽다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지러움을 표현하는 비슷한 단어에도, 빙빙돈다, 팽돈다, 어찔하다, 눈앞이 캄캄하다, 맥아리가 없다, 까라진다, 자꾸 졸린다, 기운 없다, 쉽게 피로하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표현하는 영어단어로도 dizziness, vertigo, easy fatigability, general weakness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처럼 사람마다 다양한 증상을 어지럽다라고 표현하다 보니, 의사도 환자도 가장 간과하기 쉬운 증상이 바로 어지러움이다. 환자가 어지럽다고 해도 의사들은 기운없다는 것을 어지럽다고 표현하는 것이려니 하고 쉽게 넘어가고, 또 환자들은 어지러워도 항암치료 받으면 으레 어지러운 것이려니 하고 넘어가기 쉽다.

실제로 어지러움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대부분은 쉬면 좋아지는 비특이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런 어지러움의 원인은 진료과에 따라 내과,신경과, 이비인후과적 원인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과적 원인은 빈혈, 전해질 불균형이 대표적인 것으로 전신적인 상황과 관련이 있다. 신경과적 원인은 뇌전이, 뇌졸중 등 뇌에 이상이 있는 경우 생긴다. 이비인후과적 원인은 양성체위성발작성장애(BPPV)처럼 우리 몸의 평형을 담당하는 세반고리관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생긴다.

하지만단순히 어지럽다고 하더라도 아래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 심한 두통과 동반되는 어지러움

- 몸의 감각 저하나, 운동마비를 동반하는 어지러움

- 귀에서 웅웅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 귀에서 진물이 나는 경우

- 몸을 움직이거나 머리를 흔들 때 더 심해지는 어지러움 (보통 천장이 빙빙도는 경험을 하게됨)

항암치료를 받으면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해지곤 하여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지만, 위에서 말한 증상과 동반 되는 경우에는 가벼이 여겨서는 안 되고,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