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0/20 말기환자의 권리장전 (1) by 김범석 bhumsuk
  2. 2009/10/15 돌발성 통증은 무엇이고, 속효성 모르핀이란 무엇인가요? by 김범석 bhumsuk
  3. 2009/10/01 전산화단층촬영 (CT)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by 김범석 bhumsuk

말기환자의 권리장전

 

마지막 여행이라는 책 뒷편에 미국에서 나온 말기 환자의 권리장전이라는 것이 있어서 소개할까 합니다. 우리와 문화가 다르고, 번역이 조금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말기 환자의 인권과 권리에 대해 포괄적으로 선언해 놓았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미국은 1975년에 말기환자 권리장전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직도 말기 환자의 권리에 대해 너무 무관심 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작은 관심이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고 제도의 변화로 이어져서, 말기 환자들이 보다 인간답고 품위있는 보살핌을 받게 되기를 바라며, 말기환자의 권리장전을 소개합니다.    

 

 

말기환자의 권리장전

 

l  나는 사망 시까지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대우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비록 관심의 초점이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끝까지 희망에 차 있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끝까지 희망으로 가득 찬 사람의 손에 의해 간호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

 

l  나는 나의 죽음에 관해 나 나름의 느낌과 감정을 표현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l  나는 나의 간호에 관한 결정에 참여할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나에 대한 의료 처치의 목표가 치료에서 편안한 죽음으로 바뀌더라도 의학과 간호 면에서 계속 보살핌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혼자 죽어가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통증을 겪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내 질문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들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속임을 당하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나의 죽음을 받아들이는데 가족으로부터 또한 가족을 위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l  나는 평화롭게 그리고 품위 있게 죽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내 개성을 유지할 권리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신념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심판 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갖건 상관 없이 나의 종교적, 영적인 경험에 관해 토론하고 견해를 널리 말할 권리를 갖고 있다.

 

l  나는 사후에 시신의 존엄성이 지켜지기를 기대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l  나는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죽음에 임하는 나를 도우면서 나름대로 만족할 줄 아는 동정심과 감수성, 그리고 식견 있는 사람에 의해 보살핌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다.

 

 

> 말기 환자 권리 장전은 사우스웨스턴 미시간 연수 교육위원회의 후원으로 아벨리아 J 바버스가 주도해 미국 미시간 주 랜싱에서 1975년에 열린 말기 환자와 그들을 돕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서 채택되었다.

Posted by 김범석 bhumsuk

돌발성 통증은 무엇이고, 속효성 모르핀이란 무엇인가요?

 

 

 암환자의 통증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70~80%의 환자에서는 만성적인 통증 외에 돌발성 통증 (breakthrough pain)이 함께 나타납니다.

 

돌발성 통증은 갑자기 어이쿠하고 아프기 시작해서 짧은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보통 돌발성 통증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일상 활동을 전혀 못할 정도로 꼼짝 못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돌발성 통증은 환자에게 통증 자체의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자신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좌절감, 우울감등을 초래하여 치료에 대한 의지를 꺽어 놓기도 합니다.

 

돌발성 통증은 보통 발생하면 10~60분 정도 지속되며,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사용하던 모르핀(10mg 살색약, 30mg 보라색약)이나 옥시콘틴 (10mg 흰색약, 20mg 분홍색약, 40mg노란색약)과 같은 진통제만으로는 적절히 조절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는 서방형 제제여서 약을 먹고 나서 약이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는데 2~3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서방형 제제는 약효가 8~12시간 정도로 길게 유지되고,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서방형 제제는 알약을 쪼개어 먹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돌발성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사라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돌발성 통증이 생겼을 때 서방형 제제의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면, 약이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증에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이런 때에는 속효성 모르핀으로 돌발성 통증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속효성 진통제로는 속효성 모르핀15mg (노란색알약)이 있습니다. 속효성 모르핀은 먹고나서 15 ~30분 뒤에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약효 지속시간은 짧은 편이어서 2~4시간 이면 약효가 사라집니다. 속효성 모르핀을 집에 비상용으로 몇알 가지고 있으면, 집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돌발성 통증의 빈번한 발생은 암의 진행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진찰과 검사로 암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암의 진행이 확인되면, 암의 종류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증상 완화를 위해 항암 화학 치료 혹은 통증 부위의 방사선 치료를 검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출처- 암으로 인한 통증은 충분히 조절될 수 있습니다

http://www.cancer.go.kr/cms/data/edudata/1207301_1619.html>

 

 

통증의 유형에 따라서 속효성 모르핀과 서방형 모르핀을 적절히 사용하여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통증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환자는 아프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김범석 bhumsuk
Tag CT

전산화단층촬영 (CT)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CT (전산화단층촬영) X-선을 이용하여 몸 속을 컴퓨터로 영상화하는 검사입니다. 기존의 X ray가 한방향으로 사진을 찍어서 영상을 만들어 낸다면, CT 기계는 여러 방향에서 나오는 X ray를 으로 입체적으로 합성하여 몸속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이미지를 컴퓨터를 이용하여 합성하기 때문에, 2차원 단층영상 뿐 아니라 3차원 입체영상으로 합성해 내기도 합니다.

별다른 통증도 없고,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정확한 검사여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유의사항

 

1.         CT 검사는 8시간 전부터 금식(물 포함)해야 하는 경우와 음식을 금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CT 검사를 하기 전에는 금식이 필요한지 확인해 두어야 합니다. 보통은 의료진이 먼저 금식이 필요하다/필요없다 이야기를 해줍니다.

2.         금식 후 CT검사를 해야 하는데, CT 검사를 처음 하시는 환자분이나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금식으로 인해

3.         당뇨환자의 경우 당뇨를 진료해 주시는 선생님으로부터 검사 전날 당뇨약을 먹어도 되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간혹 당뇨 환자분들 중에서는 금식으로 인해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메트폴민 (metformin) 이라는 당뇨약 (동그랗고 뚱뚱한 흰색 알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담당 의료진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조영제를 이용한 CT 검사를 하기 하루 이틀 전에 메트폴민을 끊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드물게 메트폴민을 드시는 분이 조영제를 이용한 CT 검사를 할 때 lactic acidosis라는 병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검사 시 유의사항

 

1.         금식 환자의 경우 검사 전 조영제라는 주사약을 맞고 검사를 합니다.

2.         복부 CT 검사 시에는 장벽을 잘 보기 위해 경구조영제가 포함된 물 (500 cc)를 마시고 검사하기도 합니다.

3.         검사 시 잠시 숨 참으세요라는 마이크 소리가 들릴 때 반드시 숨을 참으셔야 정확한 검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 숨을 쉬어버리면, 선명한 영상이 얻어지지 않습니다.  

 

 

 

CT찍을 때 조영제란 무엇인가요?

 

CT를 찍을 때 혈관으로 조영제를 투입하면 혈관 옆의 구조물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고, 여러 장점이 있어서, 조영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조영제 주사를 사용하는 경우 사람에 따라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천식환자, 심장병 등 심한 질환자, 과거 약물 부작용의 경험이 있는 경우 부작용의 빈도가 비교적 높습니다. 부작용의 정도는 보통 경미한 증상으로 가벼운 울렁거림, 두드러기, 일시적 호흡곤란 등이 있으나 대개는 아무런 조치 없이도 저절로 증상이 사라집니다. 술을 마신 것처럼 얼굴이 화끈 거리고, 싸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아주 드물게 과민성 쇼크가 생겨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10만분의 일의 빈도로서 쇼크로 인한 사망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 때문에 CT 검사를 무서워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해 응급조치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알레르기나 쇼크 등의 병력이 있었던 분들은 의료진에게 이야기 해주셔야 합니다.

 

 


Posted by 김범석 bhums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