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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1 우리나라의 말기 암 환자의 현실 by 김범석 bhumsuk

우리나라의 말기 암 환자의 현실

우리나라 말기 암환자의 현실은 어떠한가? 진료현장에서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다. 1년에 65천명이 암으로 사망하고 있는데, 이들이 이상적인 임종을 맞이하기는커녕 고통 속에서 혹은 무의미한 연명치료 속에서 사망하고 있다.

말기 암환자들은 호스피스의 제도화가 아직 미흡하여 퇴원해서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퇴원해서 집에 가면 마약성 진통제를 제대로 먹을 수 없어 고통 속에서 임종을 맞이하게 된다.

대형병원에서 항암치료 받다가 항암치료를 그만 두고 퇴원을 하게 되면 어느 의료기관도 말기 암환자들을 반기지 않는다. 말기 암환자들은 급하면 도때기 시장바닥인 대형병원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통제 주사를 맞아야 하고, 또 기존의료에 대한 불만족을 대체의료라는 사이비의료행위에 맡겨서, 환자는 엄청난 육체적 고통 속에, 보호자는 경제적 고통 속에서 임종을 맞고 있다.

죽은 후에 가는 영안실은 호텔급 인테리어와 편의시설 속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화려하고 편안하게 잘 지어져 있지만, 죽기 전에 편안하게 임종을 맞을 수 있는 종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말기 암 환자들의 의료 이용 실태

(사망 환자 가족 108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병원 입원

49(45.4%)

외래 진료

24(22.2%)

응급실 진료

18(16.7%)

약국 이용

5(4.6%)

가정 간호

3(2.8%)

호스피스 진료

2(1.9%)

민간요법

31(28.7%)

전혀 없음(민간요법 제외)

35(32.4%)

(출처 : <말기 암 환자들의 의료 이용 실태> 서울대병원, 허대석교수님, 200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