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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9 백혈구 수치가 떨어질 시기에 조심해야 하는 일들 by 김범석 bhumsuk
  2. 2007/12/16 항암치료 부작용- 백혈구 감소증, 과립구 감소증 by 김범석 bhumsuk

백혈구 수치가 떨어질 시기에 조심해야 하는 일들

 

대부분의 항암제는 우리 몸에서 혈액을 만드는 곳인 골수에 작용합니다. 항암제는 빨리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데, 골수에서 만들어 지는 혈액세포들이 대부분 빨리 분열하는 세포들이기 때문입니다. 골수에서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만들어 지는데, 항암치료로 인해 적혈구가 손상 받으면 빈혈, 백혈구가 손상 받으면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이 손상받으면 혈소판 감소증이 생깁니다. 이는 CBC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 수가 있습니다. 이중 백혈구는 우리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이므로, 백혈구 감소증이 생길 때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백혈구 감소증에 동반된 감염, 발열은 위험한 부작용 중 하나로, 항암치료에 대해 교육받을 때 의료진이 강조해서 설명해 주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백혈구 감소증은 대부분은 항암치료 후 1~ 2주 후에 생기는데, 항암치료 약에 따라서 생기는 시기는 조금씩 다릅니다.
어떤 약은 백혈구 감소증이 유난히 심하기도 하지만, 어떤 약은 상대적으로 백혈구 손상이 별로 없기도 합니다.


 백혈구는 감염을 유발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와 싸워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 몸의 백혈구 수가 줄면 감염의 위험이 그만큼 커집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질 때 병원균이 외부에서 침입하기도 하지만, 정상적으로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세균 (normal flora)이 약해진 면역력을 틈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호흡기, 요로, 위장관(항문)이 균이 들어오는 주된 통로입니다.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는 시기에 감염에 대해 항상 주의해야 하지만, 아무리 세심한 주의를 해도 감염의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을 때에는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Ÿ           38.3℃ 이상의 열이 난다.

Ÿ           열이 나는데, 몸이 힘들다.

Ÿ           춥고 오한이 난다.

Ÿ           식은 땀이 난다.

Ÿ           소변을 볼 때 따끔따끔 하고 오줌 소태가 난다.

Ÿ           기침, 콧물이 나고 목이 따끔거린다.

Ÿ           계속 설사가 난다.

Ÿ           항문이 아프다.

Ÿ           상처 부위의 부종, 발적, 통증이 있다.

 

이중 가장 중요한 증상은 열이 나는 것입니다. 물론 모든 열이 균 때문에 나는 것은 아닙니다. 암 자체에 의해서도 열이 날 수 있고 (cancer fever), 약에 의해서도 열이 날수 있습니다 (drug fever). 열이 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 중 하나가 균 감염입니다. 열이 나더라도 별일 없이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도 있지만, 균감염에 의해 열이 나는 경우는 자칫 잘못하면 치명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들은 열이 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게 됩니다.


 집에서 열감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체온계로 체온을 재서 몇 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열감이 있을 때에 실제로 발열이 있는지 38.3 (의사에 따라서는 38℃를 기준으로 하기도 함)가 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열감이 있을 때 체온도 재지 않고 의료진과 상의 없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임의로 해열제를 사용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치가 낮을 때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감염을 예방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Ÿ           손을 자주 씻는다. (가장 중요, 특히 식사전이나 용변 후에는 꼭!)

Ÿ           감기와 같은 전염성 질환을 가진 사람과 접촉하지 않는다. (호흡기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Ÿ           입안이 헌 경우, 가글을 자주 한다. (구강내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Ÿ           입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거친 칫솔의 사용을 피한다. (구강내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Ÿ           면도할 때에 피부에 상처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날카로운 면도날 사용시 주의한다. (피부의 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Ÿ           여드름, 뾰루지 등을 짜거나 긁지 않도록 한다. (피부의 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Ÿ           의사의 처방 없이 관장을 하거나 좌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장, 항문의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

 


Posted by 김범석 bhumsuk

백혈구 감소증, 과립구 감소증

우리 몸에서 외부의 적과 맞서 싸우는 면역세포인 백혈구는 빨리 분열하는 세포 중 대표적인 세포이다. 그러다 보니 세포독성 항암제를 사용할 때 암세포만 손상 받는 것이 아니라 백혈구도 손상을 받아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 중 특히 과립구 수치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가 된다. 과립구 (=중성구, granulocyte, neutrophil) 는 박테리아와 곰팡이 감염에 대항하여 싸우는 백혈구의 일종으로 항암치료 시 많은 타격을 입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균감염이 잘 되게 된다.

백혈구 수치나 과립구 수치가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에 군대가 없어지는 셈이므로 균감염에 취약해지고, 세균이 침입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백혈구 수치나 과립구 수치가 떨어지는 것 자체는 아무 증상이 없고, 피검사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 담당의사나 간호사가 환자분에게 과립구 수치가 낮으므로 주의하라고 하면, 균감염 예방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백혈구 수치나 과립구 수치가 낮더라도 균감염이 안되고 열이 안나면 수치가 낮은 것 자체는 큰 문제되지 않는다. 하지만 균이 침입해 오고 열이 나면 패혈증으로 번질 수 있어 위험해 진다. 백혈구 수치는 항암치료 후 바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통 1-2주 후에 떨어진다. 그렇기에 항암치료 후 1-2주 후에 열이 나면, 백혈구 수치가 떨어지면서 세균감염이 된 것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응급실에 와야 한다. 응급실에 와서 피검사를 하고 정말 백혈구 수치가 떨어져 있으면 항생제와 백혈구 촉진제를 맞아야 한다.

이런 부작용 때문에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집에는 체온계가 있어야 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 꼭 응급실로 와야 한다. 이런 때에 해열제만 먹으면서 곧 열이 떨어지겠지 라며 집에서 미련하게 있으면 절대 안 된다.

1-2주 후 백혈구 수치가 최저로 떨어질 시기에는 사람 많은 곳을 피하고, 감기 걸린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고, 손을 잘 씻고, 생고기나 생선회 등 날 음식을 피해야 한다.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백혈구수치는 이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