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통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10/15 돌발성 통증은 무엇이고, 속효성 모르핀이란 무엇인가요? by 김범석 bhumsuk
  2. 2008/03/04 스스로 할 수 있는 통증 조절법 (4) by 김범석 bhumsuk
  3. 2008/03/03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 하자 by 김범석 bhumsuk

돌발성 통증은 무엇이고, 속효성 모르핀이란 무엇인가요?

 

 

 암환자의 통증은 만성적인 통증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70~80%의 환자에서는 만성적인 통증 외에 돌발성 통증 (breakthrough pain)이 함께 나타납니다.

 

돌발성 통증은 갑자기 어이쿠하고 아프기 시작해서 짧은 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보통 돌발성 통증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일상 활동을 전혀 못할 정도로 꼼짝 못하게 됩니다. 반복되는 돌발성 통증은 환자에게 통증 자체의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자신을 조절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좌절감, 우울감등을 초래하여 치료에 대한 의지를 꺽어 놓기도 합니다.

 

돌발성 통증은 보통 발생하면 10~60분 정도 지속되며, 갑자기 통증이 시작되어 갑자기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사용하던 모르핀(10mg 살색약, 30mg 보라색약)이나 옥시콘틴 (10mg 흰색약, 20mg 분홍색약, 40mg노란색약)과 같은 진통제만으로는 적절히 조절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마약성 진통제는 서방형 제제여서 약을 먹고 나서 약이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는데 2~3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서방형 제제는 약효가 8~12시간 정도로 길게 유지되고,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서방형 제제는 알약을 쪼개어 먹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돌발성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서 갑자기 사라지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돌발성 통증이 생겼을 때 서방형 제제의 마약성 진통제를 먹으면, 약이 흡수되어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통증에 소용이 없게 됩니다.

 이런 때에는 속효성 모르핀으로 돌발성 통증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가능한 속효성 진통제로는 속효성 모르핀15mg (노란색알약)이 있습니다. 속효성 모르핀은 먹고나서 15 ~30분 뒤에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약효 지속시간은 짧은 편이어서 2~4시간 이면 약효가 사라집니다. 속효성 모르핀을 집에 비상용으로 몇알 가지고 있으면, 집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을 때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물론, 돌발성 통증의 빈번한 발생은 암의 진행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절한 진찰과 검사로 암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여야 합니다. 암의 진행이 확인되면, 암의 종류와 환자의 전신 상태에 따라 증상 완화를 위해 항암 화학 치료 혹은 통증 부위의 방사선 치료를 검토 할 수 있습니다.

 

 




<그림 출처- 암으로 인한 통증은 충분히 조절될 수 있습니다

http://www.cancer.go.kr/cms/data/edudata/1207301_1619.html>

 

 

통증의 유형에 따라서 속효성 모르핀과 서방형 모르핀을 적절히 사용하여 통증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암 환자의 통증은 당연한 것이 아니며, 환자는 아프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Posted by 김범석 bhumsuk

스스로 할 수 있는 통증 조절법

꼭 약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완요법, 냉찜질, 온찜질, 마사지도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악을 듣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같이 통증으로부터 주의를 환기시키는 방법도 효과가 있다. 관심을 통증이 아닌 다른 것으로 돌려서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것이다.

명상과 비슷하게 심호흡과 이완 요법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숨을 천천히 깊게 들이마신다.

2)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근육을 이완하기 시작한다. 이때 긴장이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느껴 본다.

3) 편안한 속도로 천천히 규칙적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4) 천천히 박자를 맞추어 하나, , 이라고 하면서 들이마쉬고 , , 이라고 말하면서 숨을 내쉰다. 숨을 내쉴 때마다 평화롭다’, ‘편안하다고 말해본다.

5) 1-4번까지를 한 번만 할 수도 있고, 3단계와 4단계를 20분 정도 할 수도 있다.

6) 천천히 깊게 호흡하면서 끝마친다. 숨을 내쉬면서 나는 정신이 맑고 이완되었다라고 속으로 말해본다.

자료 출처 암성통증관리지침 권고안 보건복지부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 하자

통증은 제 5의 활력징후 (vital sign)이라고 한다. 활력징후를 일컫는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만큼이나 통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가 통증을 느끼는 암환자 3245(63개 의료기관)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60.8% '수명연장'보다 '통증감소'를 원할 정도로 환자들은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통증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인식은 이에 미치고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였다. 조사대상 의료진 189(간호사 6명 포함) 84.7%가 스스로 인식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환자의 통증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응답한 의사도 83.5%나 됐다. 환자들 역시 의료진이 귀찮아할 것 같아(19.4%), 병 치료에 방해가 될 것 같아(8.8%), 병이 나빠졌다는 얘길 들을까 겁나(19.9%), 검사하라고 권할 것 같아(11.9%) 자신의 통증을 말하지 않고 감추고 있었다.

미련하게 참지 말고 아프면 아프다고 이야기 하자. 통증을 호소하면 의료진이 자기를 귀찮아 할까봐 주저하지 말자. 방법이 없다면 모르겠으나 효과적인 진통제가 있는데도 고통스럽게 참을 필요가 전혀 없다.

통증을 말할 때에는 다음의 사항들을 포함해서 말하도록 하자.

1) 아픈 곳의 위치 어디가 아픈지

2) 통증의 느낌- 타는 듯이 아픈지, 칼로 도려내듯이 아픈지, 묵직하게 아픈지 등

3) 통증이 얼마나 가는지- 하루 종일 아픈지, 반나절 아픈지, 한 두시간 아픈지 등

4) 어떤 때에 더 심하게 아프거나 덜 심하게 아픈지- 움직일 때 더 심해지는지, 가만히 있으면 덜 아파지는지, 숨을 크게 들이쉬면 더 아픈지 등

5) 얼마나 심하게 아픈지 통증을 점수로 표현하면 몇 점 정도가 되는지

<그림- 통증을 구체적인 숫자로 표현하는 방법 (visual analogue scale)>

의료진에게 통증을 호소할 때는 단순히 막연하게 아파요라고 말하지 말고 위의 사항들을 포함해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통증을 말해야 한다.

왼쪽 가슴이 아픈데, 칼로 후비듯이 예리하게 아프네요. 한번 아프면 30분 정도 계속 되는데,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더 아파져요. 어제 아팠던 것이 50점 이었다면 오늘은 70점 정도로 점점 더 아파지네요. ”

이렇게 구체적으로 말해야 통증 관리가 더 쉬워진다.

통증일기장을 써서 매일 매일의 통증을 표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림 통증일기장의 예>

자료 출처 암성통증관리지침 권고안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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